세련된 창법과 가창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여성 R&B듀오 에즈원이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에즈원의 3집 앨범은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와 곡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팬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. 타이틀 곡인 (Mr. A-Jo)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락 장르의 주된 악기인 드럼, 가타, 베이스를 강조하여 전작들에 비해 보다 어쿠스틱하게 표현 하였으며 (Spakle)이라는 곡 역시 하드한 일렉기타 리프를 사용하여 락적인 느낌을 강조하였다.
그외에도 스페니쉬 기타가 돋보이며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Sam Lee작곡의 (I Won't Cry), 그리고 에즈원 민이 직접 작곡한 (Fortunate)와 (To My Dearest)도 귀 기울여 볼만 하다. 특히 (Fortunate)라는 곡은 업템포의 힘합 풍으로 한국 최고의 랩퍼 주석(Joosuc)이 참여하여 그만의 독특한 래핑을 선보였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할만 하다.
그리고 그밖에 보이스 오버랩핑을 강조하여 멜로디 라인이 한층 더 돋보이는 (약속),전형적인 R&B 스타일로 드럼 프로그래밍이 강조된 (늦은 사랑), 애절한 가사로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는 (내게 돌아 올까요) 등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