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댄스 영화제에서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'빈센트 갈로'의 인디영화 'Buffalo 66'의 O.S.T

일본에서 1년여에 걸친 장기 상영을 통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"Buffalo 66"의 O.S.T가 발매 됐다. 도저히 인디영화의 O.S.T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그들이 바로 Stan Get, Yes, King Crimson 그리고 이 O.S.T를 기획하고 작곡과 연주를 직접 담당한 Vincent Gallo이다.

이 O.S.T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의 장면 장면에 맞게 만들어진 빈센트 갈로의 자작곡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나, 그 외에도 킹 크림슨, 예스, 스탄 게츠 그리고 빈센트 갈로의 친 아버지가 부른 노래까지 모두 하나 같이 영화 속에 잘 녹아들어 마치 영화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이다.

특히 크리스티나 리치가 볼링장에서 랩댄스를 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 또한 관중들의 귀를 잡았으리라 생각되는데 그 곡은 바로 킹 크림슨의 명곡 'Moonchild'이다. 그리고 11번째 트랙인 'Heart Of The Sunrise'는 전설적인 성공을 가져다준 앨범 'Fragile'에 수록된 곡이며 더불어 그 다음 트랙이자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애절한 느낌을 주는 'Sweetness'는 예스의 데뷔 앨범인 'Yes'에 수록되었던 곡이다.

그 외에도 스탄 게츠의 테너 색소폰이 만들어낸 감미로운 스탠다드 재즈 넘버도 사운드 트랙에 포함되어 있는데 'I Remember When'은 스탄 게츠의 61년도 앨범 'Focus'에 수록된 곡으로 스윙 풍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일품인 곡이다. 또 빈세트 갈로의 자작곡 중에서는 'Drowing In Brown'이 무척이나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이 영화의 거친 느낌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