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각지의 음악문화를 혼합하여 최상의 팝으로 승화시키는 그룹 Tokyo Eth Musica (도쿄 에스 뮤지카). 'Eth Musica'란 '민족적인(Ethnic)'과 '음악(Musica)'을 각각 의미하는 영어와 라틴어를 조합한 신조어다. 이들의 첫 싱글 츠키나기는 서정적이고 수려한 팝 사운드와 민속음악적인 선율과 리듬을 결합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준 탁월한 작품이다. 민속음악 특유의 우울함과 애수가 느껴지는가 하면 어느새 나긋나긋함과 경쾌함으로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.

소위 'J-Ethnic(일본의 민속적인 요소와 팝의 크로스오버)' 그룹으로 불리는 Tokyo Eth Musica (도쿄 에스 뮤지카)는 재일 한국인 3세인 이영애와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 출신인 히라에 미호, 그리고 도쿄대학 박사 과정에 있는 하야카와 다이치로 구성되어 있다.

류큐(현재의 오키나와) 섬 민요의 향기가 느껴지는 미호와 이영애의 아름다운 트윈 보컬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월드 비트와 제이팝을 결합시켜 탄생시킨 하야카와의 사운드는 신인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높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보여준다.

도쿄~류쿠~한국을 연결하는 다채로운 문화적 배경에서 출발하여 세계를 향하여 뻗어나갈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Tokyo Eth Musica (도쿄 에스 뮤지카)의 한, 일 양국에서도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.